복음/사순절 묵상

사순절 십자가의 길 10일

즐거운길 2021. 3. 9. 17:55

 

[10일]
너희도 행하게 하려 하여 본을 보였노라.

 

요한복음13:12-17

 

[요 13:12-14] 

저희 발을 씻기신 후에 옷을 입으시고 다시 앉아 저희에게 이르시되 내가 너희에게 행한 것을 너희가 아느냐 13 너희가 나를 선생이라 또는 주라 하니 너희 말이 옳도다 내가 그러하다 14 내가 주와 또는 선생이 되어 너희 발을 씻겼으니 너희도 서로 발을 씻기는 것이 옳으니라.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의 발을 모두 씻기신 후에 옷을 입으시고 다시 만찬의 자리에 앉으셨습니다. 그리고 제자들을 향해 “내가 너희에게 행한 것을 너희가 아느냐… 내가 주와 또는 선생이 되어 너희 발을 씻겼으니 너희도 서로 발을 씻기는 것이 옳으니라”고 하셨습니다. 주님은 섬김을 받으셔야 할 분이셨습니다. 


그러나 낮아지셔서 제자의 발을 씻기셨습니다. 주님 안에 있었던 놀라운 사랑의 세계, 낮아짐과 섬김을 우리가 깊이 묵상해야 됩니다. 주님은 제자들을 향해 “너희가 진정으로 높아지고자 하는 자는 낮아져야 하느니라”고 하셨습니다. 

세상과 전혀 다른 새로운 선생, 랍비의 모습을 우리가 예수님을 통해 보게 됩니다. 진정으로 낮아지심으로 높아지신 사랑의 랍비의 모습을 우리가 닮아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내가 주와 또는 선생이 되어 너희 발을 씻겼으니 너희도 서로 발을 씻기는 것이 옳으니라” (요13:14) 라고 하셨습니다. 

 

바울은 “너희가 짐을 서로 지라 그리하여 그리스도의 법을 성취하라”(갈6:2)고 했습니다.


그리스도의 법은 무엇입니까? 사랑입니다. 사랑의 법입니다. 그것을 성취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그것은 서로의 짐을 지는 것입니다. 서로를 용서하고 섬기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온전하심과 같이 너희도 온전하라”(마 5:48)고 하셨습니다. 인간의 온전성, 율법의 완성은 사랑입니다.

 

그 길로 우리를 인도해주는 것은 무엇입니까? “너희가 그리스도의 법을 성취하라”는 말씀을 성취할 수 있는 길은 무엇입니까? “너희가 서로 짐을 지라”는 말씀 속에 있습니다. 너희가 서로 종이 되라고 하십니다. 너희가 서로를 섬기라고
하십니다.

 

 

[요 13:15] 내가 너희에게 행한 것같이 너희도 행하게 하려 하여 본을 보였노라

 


왕이신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해서 한 없이 낮아지셔서 우리의 발을 씻기셨습니다. 오늘도 여전히 그런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가오시는 주님의 사랑을 기억해야겠습니다. 

 

또한 “너희도 서로 발을 씻기는 것이 옳으니라. 너희가 이것을 깨닫는다면 복이 있느니라”고 하신 주님의 말씀을 기억해야겠습니다. 진정으로 십자가의 길을 따라감으로 놀라운 부활의 영광에 이르는 자들이 되어야겠습니다.


요한은 예수님께서 마지막 최후의 순간까지 저희들을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셨다고 했습니다. 

 

끝까지 사랑하셨던 주님, 그러나 누가는 너무나 정확하게 최후의 만찬에서도 제자들 안에 누가 큰가를 놓고 다툼이 있었다고 했습니다. 

 

섬기기 않고 높아지려고 함으로 갈등이 있었습니다. 우리 안에 있는 교만과 다툼과 분쟁의 모든 죄성이 어떻게 청산될 수 있습니까? 오직 한 가지의 길을 요한은 말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십자가입니다. 


십자가의 길은 무엇입니까? 마지막 주께서 우리에게 보여주셨던 것 같이 끝까지 사랑하는 것입니다. 

서로의 발을 씻어주고, 서로의 짐을 대신 지는 것입니다. 우리는 주님의 큰 사랑을 본 자들이기 때문에, 그 사랑의 섬김을 받은 길이기 때문에 우리도 그 길을 따라가야 합니다. 

 

우리 안에 주님과 같은 섬김과 낮아짐이 있습니까? 고난의 극치는 십자가입니다. 십자가는 고난입니다. 고난은 비움과 낮아짐, 섬김입니다. 죽기까지 낮아지는 것입니다. 죽기까지 섬기는 것입니다. 우리가 주님과 같은 섬김의 마음을 잃어버리지는 않았습니까? 그것을 회복해야 될 기간이 사순절입니다.

 

 

 

[요 13:16-17]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종이 상전보다 크지 못하고 보냄을 받은 자가 보낸 자보다
크지 못하니 17 너희가 이것을 알고 행하면 복이 있으리라

 


세상의 선생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가르침을 따라서 사는 제자들이 있습니다. 세상의 스승과 제자가
가지는 관계가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제자들의 발을 씻기신 예수님을 통해 새로운 선생을 보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그분의 가르침을 따라 살 때 그분의 제자가 될 수 있습니다. “너희가 이것을 알고 행하면 복이 있으리라”고
하셨습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가르침과 삶을 따라 살아가는 진정한 그리스도의 제자들이 되어야겠습니다.